당구계 1인자, 10대 여제자 폭행·성추행 혐의 피소_바카라 아시안게임_krvip

당구계 1인자, 10대 여제자 폭행·성추행 혐의 피소_바카라 와인_krvip

<앵커 멘트>

체육계에 만연한 선수 폭행,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.

이번엔 당구계 1인자로 불리는 프로선수가 10대 여자 선수를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

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.

<리포트>

국가대표를 지냈고 현재도 포켓볼 1인자로 통하는 프로 당구선수 박 모씨.

최근 19살 여자 제자로부터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.

거의 매일 당구 '큐'가 부러질 때까지 맞았고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합니다.

<녹취> A 당구 선수 : "허벅지 아래 멍이 들어서 의자에 앉지를 못했어요. 제 볼에 뽀뽀하시면서 '이렇게 하면 되지 뭘 그래' 이러고. 나오려고 했는데, '한번 안고 가자' 그러시고."

박씨의 또 다른 제자는 아예 선수 생활을 접었습니다.

박씨에게 교습을 받을 경우 대표선수 발탁에 도움이 되겠지만, 맞으면서까지 배울 순 없었다고 말합니다.

<녹취> 전직 당구선수 : "'아니, 내가 왜 맞아야하지?' 너무 더러웠어요, 기분이. 제자들이 너무 불쌍해요."

박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.

<녹취> 박 모(선수) : "나쁜짓 해서 훈계차, 이렇게 '큐'로 살짝 혼낸거지, 무슨 폭행을 해요. 그런 적 전혀 없어요."

지역 당구연맹측은 진상 조사 대신 오히려 피해자를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.

<녹취> 강원당구연맹 임원 : "서울 간 김에 만나서. (사건을) 알고 만나고 그런 부분이 아니고요. (제가) 들어봐서 알아야 될 것 아닙니까."

경찰은 박씨를 폭행과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습니다.

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.